비 내리는 심야 이동, 오늘 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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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비 오는 날 야간 출퇴근할 때 어떤가요? 오늘은 비가 잠깐 그친다 싶으면 다시 흩날려서, 우비만 챙기면 될 줄 알았는데 신발까지 완전히 젖었습니다. 장화까지는 부담이라도, 두꺼운 양말 한 켤레 더 챙긴 게 그나마 위안이었어요. 택시도 평소보다 훨씬 안 잡혀서 20분은 더 기다려야 했고요. 비 오면 손님도 오락가락해서, 실내 들어서도 공기가 눅눅하더군요. 우산보다 오늘은 얇은 담요랑 작은 수건, 보온 텀블러가 더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기분도 확실히 달라져요. 평소엔 지친 몸에 바람 한 번 맞으면 좀 나은데, 오늘처럼 습하고 젖은 채로 들어서면 피로가 금방 밀려옵니다. 그래도 다 젖은 채로 일하는 동료들 보면, 같은 처지라는 안도감도 조금 느껴졌어요. 원래 장마 끝에 이렇게 나가는 밤이 더 무겁게 느껴지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