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근무 도시락 추천 — 위 부담 적은 간편식과 준비 방법
밤늦게 편의점에서 일하면서 식사 시간이 꼭 일정하지 않다 보니, 자연스레 소화에 부담 없고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 위주로 챙기게 됩니다.
저는 도시락을 미리 만들어두는 날이 많아요. 밥은 한 번에 여러 끼 분량을 집에서 잡곡밥으로 지어서 소분해 냉동해둡니다. 새벽에 나설 때 전자레인지용 통에 한 덩이를 넣고, 반찬은 너무 기름지지 않은 채소볶음이나 삶은 달걀, 닭가슴살 토막, 국물 없이 볶은 오징어·두부 같은 것 위주로 담습니다. 김이나 생야채(방울토마토, 오이, 당근)도 잘 상하지 않아서 같이 가져가요. 고기 반찬이 먹고 싶을 땐, 소금·후추만 살짝 뿌려 구운 닭안심·돼지목살을 식혀서 잘라 넣으면 냄새도 덜 나고 오전까지 변질 걱정도 적어요.
밤에 간식은 가급적 단 음식이나 빵, 과자보다 소화 잘 되는 바나나, 요거트, 견과류, 찹쌀떡 같은 걸 고릅니다. 출출할 때 컵당면에 끓는물만 부어 먹기도 하는데, 이럴 땐 건더기스프 양을 줄여서 위 부담을 덜었어요. 집에 돌아와 잠들기 전엔 든든한 식사는 오히려 피하고, 미역국이나 선식, 두유 같은 게 잘 맞더라고요.
은근히 도움됐던 건, 집에 있을 때 찬밥으로 바로 쓸 수 있는 김밥 재료(어묵, 당근, 시금치, 단무지 등)를 한 번에 만들고, 필요한 만큼씩 소분해 냉동통에 둔 거였어요. 다음 근무일엔 그냥 밥 한 덩어리 데우고 재료 한 통씩 꺼내서 돌리고 김으로 마는 방식이 편했습니다.
얘기하다 보니 건강 챙기기 쉽지 않지만, 최소한 한 끼라도 부담 덜고 준비 시간 줄이는 습관이 오래가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