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업소 근무 중 고객 폭언, 바로 신고하시나요 아니면 넘기시나요
다들 근무하다 보면 예고 없이 무례한 손님 만나는 날 있지 않나요. 저는 주로 카페에서 일하지만, 유흥 쪽 친구들이 종종 가을철에 더 거친 손님 많아진다(이맘때 이상하게 악성 손님이 많다)고 말하더라고요. 저도 심야 타임에 일하다 보면 애매하게 기분 나쁜 말투부터 대놓고 심한 폭언까지 들었던 적이 있는데, 바로 매니저에게 얘기하거나 신고하는 게 맞는지 고민만 하고는 결국 대부분 그냥 무시하고 넘겨버렸어요.
무시한다고 해서 감정이 정리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근무 끝나고 나면 아무 이유 없이 속이 울렁거릴 때도 있었어요. 예전에는 한 번 참고 집에 와서 혼자 헛웃음도 나고 이런 게 쌓이면 병 되는 거 아닌가 싶어서, 행동으로 옮기는 게 더 내 멘탈엔 낫지 않을까 고민해봤거든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신고나 이야기했다가 괜히 분위기만 더 어색해질까 걱정이 들기도 하고, 혹시라도 다음 근무 때 더 불편해지지 않을까 망설여졌던 경험이 많아요. 또 누가 봐주지 않으면 묻히는 경우가 있어서, 내가 괜한 트러블메이커 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고요.
혹시 실제로 손님 폭언 바로 대응해본 분 계신가요? 신고했을 때 결과나, 아니면 매니저에게 바로 말했을 때 반응이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눈 감고 넘기는 게 낫다는 분도 있을 것 같고, 실제 몸이 안 좋아져서 병원 간 분 이야기도 들었는데, 다들 실례나 불이익 걱정을 얼마나 하는지도 궁금해요.
가을 들어 손님 회전 빨라지고, 유난히 뭐라 하는 손님이 늘어나니까 저처럼 고민하는 분 많을 것 같아요. 각자 어떤 선택을 하고, 결과는 어땠는지 여러 얘기 듣고 싶습니다. 누가 물어도 사소하게 넘기는 편인데, 요즘은 점점 더 참기 어렵네요. 이럴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 경험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