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밤일 끝나고 갈 만한 심야 식당·간식 정보
다들 홍대에서 밤늦게까지 일하고 출출해질 때, 어디 가서 뭘 먹는지 궁금해한 적 있지? 나도 그렇고 주변 친구들도 막상 새벽까지 열려 있는 데 한정돼 있으니 지겹다 싶으면서도, 의외로 괜찮은 곳이 몇 군데 있어서 공유해보려고. 광고라 오해받을까봐 되도록 솔직하게 쓰는 거니까 참고만 해줘!
먼저, 내가 제일 자주 가는 데는 홍익대학교 정문 근처의 국밥집이야. 24시간 하는 곳이 몇 군데 남아 있는데, 요즘 물가 올라도 국밥 한 그릇에 만 원 언저리(대신 반찬은 예전 같진 않음). 낡았지만 새벽에 가면 일 끝난 사람 위주라 시끌시끌하지 않고, 해장국이나 순두부도 나쁘지 않아.
테이크아웃으로는 홍대입구 8번 출구 쪽 포장마차 밀집구역 추천해. 나는 야채곱창이나 떡꼬치를 많이 먹는데, 6천~7천 원 선. 재료 싱싱한 곳은 정해져 있어 구석진데라도 줄 조금만 있는 집이 덜 실망하더라. 떡볶이 국물에 어묵이나 김말이 추가하면 진짜 든든한데, 얼마 전엔 떡볶이 포장 중간에 서비스로 삶은 달걀 줬던 곳도 있었어.
편의점 이용은 워낙 많겠지만, 홍익로 쪽에서 밤샘 근무 끝나고 따뜻하게 먹으려면 즉석밥에 미트볼, 컵라면 + 도시락은 고정 조합. 최근에 생긴 24시간 돌솥밥 파는 작은 코너도 있는데, 음식 나오는 속도가 좀 느리긴 해도 다 먹고 나면 든든해. 가격은 보통 컵라면+미트볼 만 원 근처, 1인 도시락 세트는 7~9천 원대.
참, 홍대 산울림 소극장 근처 덮밥집은 밤 2시까지 영업하는데, 새우튀김덮밥이 영혼 채워주는 메뉴로 강추. 양 넉넉하고, 새벽에 기름진 거 먹으면 속도 괜찮았어. 여긴 1인 1메뉴 기본, 사이드 미소된장국 서비스. 가격대는 1.2만 원 내외인데 새벽에 밥+따뜻한 국 땡길 때 최고더라.
솔직히 체인점(버거, 치킨)은 홍대는 웬만하면 새벽 시간엔 사람이 많아 안 가는 편. 오히려 골목 투어나 산책 겸 걷다가 포장마차에서 소박하게 사 먹거나, 수제버거집 중 2~3시까지 하는 집에서 아메리카노랑 같이 테이크아웃하는 게 실질적으로 별 탈 없고 좋았어.
혹시 심야 식당 중에 이색 메뉴나 새로 생긴 먹거리 괜찮은 곳 있으면 공유 부탁해. 가을 밤 넘 길어서 또 출출해질 예정이니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