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테헤란로 새벽 택시 잡기, 직접 겪은 요금 변화
다들 요즘 테헤란로 새벽 퇴근길에 택시 잡는 거 어떠세요? 저는 이번 달부터 여기서 일한 지 한 달도 안 됐는데, 와 진짜 택시 잡기가 전에 알던 거랑 느낌이 너무 달라서 적어봅니다.
시간대가 보통 3시~5시 사이인데, 주말이랑 평일 체감이 좀 달라요. 평일에는 그래도 조금 기다리면 빈차 한두 대는 돌아다니는데, 주말 새벽에는 아예 안 잡힐 때도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이번에 최저임금 올랐다고 하던데, 그 영향인지 새벽 기본요금도 전보다 확실히 올라간 느낌이에요. 어플비가 붙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미터기 자체가 바뀐 건지 체감상 2~3km만 가도 만원 넘는 경우 더 많아졌어요. 비 오는 날은 진짜... 아무리 양심적으로 잡으려 해도 거의 공허한 기분이 들 정도로 택시가 안 잡혀서, 두 번이나 30분 넘게 길에 서 있었던 적 있어요.
같이 퇴근하는 언니랑 둘이 타본 적도 있는데, 각자 내릴 곳이 비슷하면 좀 덜 부담되는 편이었어요. 근데 다들 피곤해서 각자 빨리 집 가고 싶어하니까, 평소에는 같이 타기 조율하기가 쉽지는 않더라고요. 생각보다 테헤란로 대로변 말고 골목 초입 쪽이 빈차 지나갈 확률이 높았어요. 큰길은 사람들이 하도 몰려 있어서, 저는 오히려 조금 돌아서 신호 앞 골목에서 기다리는 게 나은 느낌이었습니다.
교통비가 예전보다 더 신경 쓰이긴 하는데, 어쩔 땐 막차 근처 시간에 어떻게든 끼워 맞춰서 타고 오거나, 멀리지만 조금 걷더라도 요금 싼 곳까지 같이 와서 헤어지는 식으로 대안 찾아본 것 같아요. 최근 교통 정책이 바뀐 뒤로 택시 승차 거부가 늘었다는 이야기가 많고, 짧은 거리를 요청하면 서너 번 거절당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아직은 익숙하지 않아서 불안한 것도 있지만, 앞으로 더 추워지면 퇴근길이 더 버티기 어려워질까봐 걱정되네요.
혹시 다른 분들은 테헤란로 쪽에서 새벽 퇴근할 때 어떤 식으로 택시 타시고, 비용 관리하시는지 궁금해요. 비수기 때, 아니면 다른 교통 대안 써보신 분 계시면 경험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