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24시 카페 이용, 밤 시간대 실제 분위기와 요령
다들 강남역 근처에서 24시간 카페나 밤늦게까지 운영하는 카페를 찾게 되는 때가 한 번쯤은 있을 거라 생각한다. 특히 9월로 들어서니 야외가 예전보다 선선하고, 심야나 이른 새벽에 대기나 휴식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졌다. 내 경우 근무를 마치고 새벽 두세 시쯤 강남역 주변에 머물러야 할 때가 종종 있는데, 밤중에도 문을 여는 카페 분위기와 이용 요령에 대해 적어 본다.
일단 강남역이나 신논현 인근 24시 혹은 3~4시까지 운영하는 카페는 꽤 있다. 그런데 실제로 이 시간대에 가보면 내부 분위기가 평소 낮 시간대와는 다르다. 심야 시간엔 탁자마다 소수씩 흩어져 있는 손님이 많고, 물론 조용한 독서나 과제, 간단한 업무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피곤한 채로 소파에 기대거나 눈을 감고 쉬는 사람이 은근히 많다. 분위기 자체는 전체적으로 조용한 편이나, 간혹 덩치 큰 짐이나 캐리어, 야식 들고 오는 사람들이 있어 테이블 혼잡은 시간별로 달라진다. 특히 주말 심야나 새벽엔 주변에서 마무리한 손님들이 몰려 잠깐 앉는 경우가 많아서 자리 경쟁이 있을 수 있다.
내가 주로 느낀 강남역 새벽 카페의 장점은, 크게 쉬임 공간이 넓고 전원이나 와이파이 등 기본적인 환경이 보장된다는 점이다. 하지만 쇼파석은 대기 인원이 많아 누가 오래 앉는지 눈치가 보일 때도 많다. 특히 일부 카페는 심야 시간에 청소나 셋팅 때문에 공간 일부가 통제되거나, 음료 리필·물·화장실 사용이 어렵기도 하다. 카페 특유의 소란이 없다는 점은 집중이 필요한 사람에겐 장점이지만, 한 번 자리 잡으면 여유 있게 쉴 수 있는지는 상황마다 달랐다.
효과적으로 이용하려면, 조용한 자리(주로 구석이나 2층, 전원과 가까운 자리)를 먼저 살피는 게 좋다. 그리고 야간 시간대에 출입이 통제되는 경우도 있어 미리 들어가 있을 필요가 있다. 머무는 시간이 길 땐, 음료 리필이나 간식 챙길 수 있는지 확인해두는 게 낫다. 의자·테이블에 소지품 두고 자리 비울 때는 항상 주의해야 한다. 참고로 24시간 카페라도 새벽 시간대에 전면 소등하거나 조도를 낮추는 곳이 많으니, 실내 조명 상태를 감안해야 한다.
강남권 특성상 유동 인구가 많고 새벽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오가니, 어느 정도 소음이나 환경 변화는 감안하게 된다. 한동안 출근 대기 시간에 이곳들을 이용해 보니, 미리 자리/시간대 체크와 소지품 관리만 잘하면, 심야 시간에 쉴 곳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고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