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야간 도보 출퇴근, 안전 구간과 조심하는 길 하핫
다들 강남에서 밤이나 새벽에 도보 이동 자주 하시죠? 9월 들어 해가 일찍 져서 저도 출근·퇴근길에 걷는 구간을 신경 더 쓰게 되네요. 커피숍 심야 알바라 보통 오후 늦게 들어가서 새벽에 퇴근하는 패턴이라, 강남역–역삼역–선릉 근처 위주로 걸어다녔던 경험을 남겨봅니다 하핫.
개인적으로 강남역 11번 출구~CGV사거리~역삼역까지 큰길(테헤란로)이 제일 마음 편했습니다. 차도 많고 가게 불빛도 끝까지 이어져서, 심야에도 기분상 덜 무섭더라구요. 특히 1~4시에도 편의점이나 카페가 여기저기 열려 있으니 잠깐 들러 쉬기도 좋았어요. 밤엔 골목길로 새지 않고, 대로변만 따라가는 게 훨씬 덜 긴장됐습니다. 다만 대로라고 해도 공사장 펜스처럼 사각지대 생기는 곳은 잠깐 스마트폰을 넣고 걷는 게 덜 신경 쓰이더군요 하핫.
반면, 강남대로 이면 골목(으쓱한 크고 작은 사거리 사이 골목들)이 의외로 더 어두웠고, 새벽 2~4시쯤엔 사람 구경하기 힘든 구간도 곧잘 있었습니다. 특히 강남역 뒤쪽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커다란 주차장이나 폐업한 매장이 붙어 있는 골목은 가방이나 백팩 끈 더 꼭 쥐게 되더라구요. 실제로 위험하다까진 못 느꼈지만, 대로까지 2~3분 더 돌아가더라도 밝은 곳 위주로 다니려고 해요.
교차로라면 강남역~신논현역 사이, 도로 양쪽 끝부분 좌회전하는 신호 없는 꽤 큰 사거리들이 조금 신경 쓰였어요. 늦은 밤엔 신호 지키는 차나 사람이 많진 않으니, 횡단보도 건널 땐 당연히 한 번 더 보고 걷게 됐죠. 출퇴근이 애매한 시간이라면 이쪽 구간도 우선 밝은 쪽 돌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하핫.
그래도 강남역–역삼역–선릉역 라인은 (대중교통이 다니거나 영업 끝난 매장 퇴근 조가 왕래하는 덕분인지) 평일 밤 3시쯤까지도 적당히 오가는 사람이 있어 외롭지 않더라구요. 혼자 다닐 때는 이어폰 한쪽만 빼고 주변 신경 조금 더 쓰는 게 습관이 됐습니다. 예전에 코엑스 쪽에서 새벽 바람 쐬던 동료 분도 같은 습관 얘기하신 적 있어서, 동선이 겹치면 서로 눈인사라도 하면서 다니기도 했고요 하핫.
마지막으로, 날씨 선선해진 요즘엔 출입문 쪽에 잠깐 자리 못 잡고 서성이는 분이나, 인파에 섞여 급하게 퇴근하는 분들도 평소보다 많은 느낌이더군요. 서로 인상 쓰는 일 없이 빨리 각자 길 가는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만들려고 인사도 살짝 하게 되고요. 강남에서 야간·새벽 도보 이동 하실 때는 밝은 대로, 인파와 매장 이어진 곳 우선–이 원칙, 감각적으로도 손해 없다 생각해요 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