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끝나면 꼭 한 번 아프더라, 최근엔 진짜 힘들었음
다들 밤 일 오래 하다 보면 "이번엔 좀 위험한데?" 싶을 정도로 몸살 오는 날 있지 않아? 나도 이번 주 초에 진짜 크게 한 번 겪었어. 홍대랑 강남 번갈아가면서 하루 쉬고 또 야간 들어갔더니, 날씨까지 딱 쌀쌀해지던 밤에 몸이 확 무너지더라. 일할 땐 당장 피곤하다 말고 그냥 좀 무거운 정도였는데, 집 와서 샤워하고 눕자마자 막 열이 오르고 몸살처럼 관절이 다 쑤시더라. 원래 밤새고 자고 나면 대충 회복됐는데, 이번엔 그런 게 아니고 그냥 씻고 이불 덮었는데도 계속 깨고 춥고 더 힘든 느낌이었음.
생각해보면 그날 아침엔 배달 음식 대충 때우고, 쉴 때도 핸드폰 들고 그냥 늦게까지 뒹굴다가 바로 나가고, 뭐 제대로 챙겨 먹지도 못해서 더 그랬던 것 같아. 환절기라 공기까지 건조하고 실내외 온도차도 심하니까 몸이 적응을 못하는 느낌? 동료들도 다들 비슷하게 이번 주에 감기 기운 돈다고 하더라. 일하는 공간이 따뜻하다가도 문 열고 담배 피거나 잠깐 바람 쐬면 바로 소름 돋는 거 진짜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쌓이고 쌓이면 몸이 버티질 못하는 듯.
나름 대처한다고 이틀 정도는 아침엔 따뜻한 죽 좀 챙겨먹고, 일 마치고 바로 누워서 폰도 최대한 안 보고 비타민 보충도 하고 했더니 다행히 금방 회복은 했는데, 그 와중에 진짜 만사가 다 귀찮고 쓸데없는 짜증도 나고 그렇더라. 주변 누구도 도와줄 상황도 아니니까 더 서럽기도 했고. 이번엔 그냥 몸살로 끝났지만, 앞으로는 진짜 하루라도 뭔가 좀 먹고, 환절기엔 귀찮아도 목도리나 얇은 외투 같은 거라도 챙기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확 들었어. 다들 자신만의 루틴 있을 텐데, 진짜 힘들었던 경험 있으면 같이 풀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