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끝나고 집 와도 잠 안 오면 하루가 무너지는 느낌
달집불빛27이웃5
밤샘이나 새벽 교대 끝내고 집에 도착했는데, 누워서 한참을 뒤척일 때가 있어. 몸은 분명히 피곤한데 머리가 각성된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눈꺼풀은 무거운데 깨어 있으니까 괜히 답답해지더라. 그래도 억지로 자보려고 애쓰는데, 금방 잠에 안 들면 자포자기하게 되고 결국 핸드폰이나 TV 켜게 되고. 그러면 시간이 훅 지나가고, 아침 해가 뜰 때쯤 겨우 잠드니까 낮에 뭘 하기도 애매해지고 하루 전체가 붕 뜬 것 같아진다.
특히 9월 들어서 새벽에 좀 더 선선해지니까 교대 끝내고 나올 때 기분은 좋은데, 집에 들어와서 이불 덮으면 오히려 몸이 살짝 더 깨어나는 것 같기도 하고. 밤에서 낮으로 이어지는 교대 리듬이 매번 깨져서 나중엔 잠이 부족한 게 쌓여서 피로도도 심해지는 것 같아. 그날그날 체력도 다르고, 조금만 컨디션이 달라도 평소보다 더 오래 깨어 있기도 해서 일상 패턴 잡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식으로 교대 끝나면 자연스럽게 잠드는 사람이 몇이나 되나 싶기도 하고, 주변에도 이런 이야기 종종 들리긴 하는데 다들 꾸역꾸역 참거나 괜찮은 척 하고 넘어가는 것 같아. 혹시 비슷한 흐름 느끼는 사람 없나? 진짜 잠이 제때 들어오면 다음날도 훨씬 덜 힘들 것 같은데 쉽지가 않네.